브랜드가 성공하기 위해서 팬덤은 절대적 요소다. “불황에 고객은 떠나도 팬은 떠나지 않는다”는 진리 때문이다.
‘덕후가 브랜드에게’에 대해 대한민국 자기계발 멘토이자 유튜브 채널 MKTV로 179만 구독자를 보유한 스타강사 김미경은 “이 책은 한 번만 읽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다. 그러면서 팬들을 이용하는 브랜드가 왜 외면 받는지 그 이유와 전략을 터득하고 싶다면 반드시 곁에 두고 읽어야 한다고 거듭 강조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임영웅의 팬카페 ‘영웅시대’의 네임드 팬 등, 이 책을 먼저 읽어본 팬들은 ‘덕심을 아는 기획자의 콘텐츠라서 더 살아있다’는 찬사를 아끼지 않고 있다.
기업, 개인, 정부, 관공서, 정당 등 브랜딩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읽어보길 추천한다. 브랜딩의 뼈와 살이 될 것이다.
‘덕후가 브랜드에게’는 2022년부터 2023년까지 KBS ‘팬심자랑대회 - 주접이 풍년’을 기획·연출하면서 ‘덕질’에 대한 인식을 바꾸는 데 일조해 온 편은지 PD가 팬이 스타에게 주는 애정, 스타와 팬이 에너지를 주고받는 과정을 보여주는 데서 그치지 않는다. 한발 더 나아가 ‘숫자나 통계로 설명되지 않는 팬덤 공략법’에 대한 브랜딩서다.
책은 총 4부 30개의 주제로 되어 있다.
1부 ‘팬 감수성을 읽는 브랜드가 성공한다’(8가지 주제), 2부 ‘팬은 공식대로 움직이지 않는다’(8가지 주제), 3부 ‘강력한 팬덤, 어떻게 작동하는가’(7가지 주제), 4부. ‘임영웅부터 몬스타엑스까지, 「주접이 풍년」에서 발견한 패노크라시’(7개 주제)다.
30여 년 차 덕후로도 유명한 편은지 PD는 ‘덕후가 브랜드에게’를 통해 브랜딩은 거창한 공식이 아니라 ‘팬 감수성’을 이해하는 데서부터 출발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예쁜 쓰레기’를 돈 주고 사 모으는 마음은 어디에서 오는지, ‘돈쭐’과 ‘혼쭐’ 그 어렵고도 미묘한 차이는 어디에서 생기는지, 팬 생태계에 대한 이해 없이 기획했을 때 따라오는 부작용은 무엇인지 30여 년의 덕질과 실제 현장에서 몸소 체험한 현직자의 생생한 팬덤 공략 노하우를 담았다.
글쓴이 편은지 는 기자이며 PD로 예능 시청률 최상위 프로그램인 「살림하는 남자들 2」 메인 연출을 맡고 있다.
취향이 생긴 일곱 살 때부터 팬 또는 덕후로 살아온 KBS 예능 PD다. SM 엔터테인먼트의 해외 마케팅팀 인턴을 시작으로, KBS 예능국 프로듀서로 입사해 본격적으로 팬과 함께하는 삶을 살기 시작해 팬들의 이야기를 담은 「팬심자랑대회-주접이 풍년」이라는 프로그램으로 PD로서의 첫발을 내디뎠다. 현재는 2024년 주간 예능 전체 시청률 3위를 기록하며 새로운 역사를 갱신하고 있는 「살림하는 남자들 2」의 메인 연출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