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광역시(시장 홍준표)가 그야말로 파워풀 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퀴어축제로 시청 공무원과 경찰이 갈등을 보이더니, 급기야 경찰이 시청을 압수수색했다.
가수는 노래 따라 간다는 속설처럼 파워풀이란 새로운 슬로건을 도입한 대구시가 강력한 소용돌이에 휘말리고 있다.
대구시에서 쓰고 있는 슬로건 ‘파워풀 대구”는 포항시 도시 브랜드 ‘파워풀 포항”과 똑 같다. 때문에 대구시만의 차별화 된 아이덴티티를 구축하는데 한계가 있었다. 하지만 다행하게도 현재 포항시에서 새로운 슬로건을 개발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는 겹칠 일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시에서 사용하고 있는 시정 슬로건 '파워풀 대구'는 홍준표 시장 취임과 함께 민선 8기의 새로운 시정 슬로건이다.
하지만, '파워풀'을 슬로건은 이미 포항시에서 2006년 초에 채택해 지금까지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다행인 것은 현재 포항시에서 새로운 슬로건을 개발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는 겹칠 일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도시 브랜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언어적 표현, 즉 “슬로건”이다. 그리고 도시 브랜드가 목표로 하는 정보를 이미지로 전달하는데 중요한 것이 시각적 표현이다.
그렇기 때문에 다른 도시에서 사용하고 있는 똑 같은 슬로건은 사용하면 안 된다.
슬로건은 도시 브랜드가 목표로 하는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상징적으로 표현한 단어나 문장이다. 그리고 소비자에게 전달하는 도구(수단, 방법)일 뿐이다.
똑같 슬로건을 쓴다는 것은 똑 같은 정체성을 소비자에게 전달하는 것이다. 때문에 자신만의 고유한 이미지를 소비자에게 인식 시킬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