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브랜드노믹스®…국순당® 백세주®의 리브랜딩
기업 브랜드노믹스®…국순당® 백세주®의 리브랜딩
  • 신동호 기자
  • 승인 2024.11.28 00: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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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의 도약으로 횡성군 로컬 브랜드노믹스® 기여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맑은 술 브랜드 백세주®가 지난 9월 혁신적인 리브랜딩 제품을 선보였다.

리브랜딩에서 브랜드 본질인 술을 빚는 제법, 주원료, 알코올 도수는 유지했으며, 조화로운 맛을위해 재료의 비중은 개선을 했다. 시각 아이덴티티에서는 용기 형태만 유지하고 용기 색깔, 브랜드 디자인, 라벨 디자인은 기존 브랜드 이미지와는 180도 다르게 혁신적으로 변경을 했다.

브랜드타임즈®에서는 인터뷰를 통해 백세주®의 리브랜딩 전략이 브랜드노믹스® 효과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인지에 대해 살펴 보았다.

2024년 횡성한우축제에서 선보인 리브랜딩 백세주®/사진=브랜드타임즈®
2024년 횡성한우축제에서 선보인 리브랜딩 백세주®/사진=브랜드타임즈®

기업의 브랜드가 창출하는 브랜드노믹스® 효과는 로컬(지역) 브랜드노믹스®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친다. 국가, 지방정부, 자치단체가 운영되기 위해서는 재정이 튼튼해야 하기 때문이다.

지방 재정은 중앙에서 지원해주는 재정과 자체 재정으로 충당되는데, 자체 재정의 경우 기업의 역할이 절대적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지방정부나 기초단체는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하지만 기업은 제한적이고,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어 지방은 애를 먹고 있다.

기업의 브랜드노믹스® 효과가 클수록 지역 브랜드노믹스®에 미치는 영향도 클 수 밖에 없다. 이러한 관점에서 본다면 기초단체는 현재 있는 기업 중에 발전가능성이 높은 기업을 선정해 지역을 대표하는 기업으로 육성시켜야 한다. 그러면 기업이 창출하는 지역경제 활성화, 고용창출 등의 브랜드노믹스® 효과를 통해 지역을 발전시킬 수 있다.

새로운 백세주®와 모델 최정훈/사진=백세주®/사진 편집=브랜드타임즈®
새로운 백세주®와 모델 최정훈/사진=백세주®/사진 편집=브랜드타임즈®
국순당®은 새로운 백세주®를 알리기 위해 이원일 셰프 및 한식 레스토랑 ‘덕분’과 협업해 새롭게 개발한 어울림 메뉴를 함께 선보이는 ‘백세주® 팝업 레스토랑’을 지난 10월 3일부터 18일까지 16일 간 운영했다/사진=국순당®
국순당®은 새로운 백세주®를 알리기 위해 이원일 셰프 및 한식 레스토랑 ‘덕분’과 협업해 새롭게 개발한 어울림 메뉴를 함께 선보이는 ‘백세주® 팝업 레스토랑’을 지난 10월 3일부터 18일까지 16일 간 운영했다/사진=국순당®

백세주®를 생산하고 있는 국순당®은 코스닥 상장회사로 2005년 본사를 횡성으로 이전했다. 2023년 12월 31일 기준 6개의 주요 종속회사를 두고 있다. 주요 제품은 제품은 백세주®, 강장백세주®, 예담®, 국순당생막걸리®, 국순당 쌀막걸리®, 대박® 등이다.

혁신적으로 변화한 백세주가 더 강력한 브랜드로 성장한다면 분명 횡성군 지역경제에 미치는 브랜드노믹스® 효과도 높아질 수 밖에 없다. 그래서 횡성군, 국순당®은 물론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이목이 쏠리고 다.

1. 국순당®의 백세주® 리브랜딩 배경은 무엇입니까?

백세주® 출시 32주년을 맞이하고 지난 2020년 리뉴얼 이후 새로운 환경변화에 따라 백세주®의 대대적인 리뉴얼 필요성을 절감해 리브랜딩을 단행했습니다.

2. 리브랜딩의 주요 아이덴티티는 무엇입니까?

‘백세주, 백 년을 잇는 향기’입니다. 출시 이후 지금까지 32년의 세월을 담아 과거와 현대를 거쳐 향후 백 년을 이어갈 맛과 디자인을 담았습니다.

‘조화의 미학, 산뜻한 향, 긴 여운’입니다. 다채로운 자연 재료, 쌀의 부드러움, 발효의 향취로 빚어낸 백세주만의 균형미를 추구했습니다.

위의 아이덴티티를 기반으로 백세주®는 4가지 정체성을 담았습니다.

첫 번째는 향기로운 우리 술입니다. 우리 술에는 깊은 향취가 있습니다. 쌀과 누룩으로 빚지만, 술을 빚는 과정에서 은은하면서도 기분 좋은 향미가 피어납니다. 맑은 향기 가득했던 우리 술을 고스란히 이어받아 향까지 음미할 수 있는 백세주로 리브랜딩 했습니다.

두 번째는 맛을 돋우는 술입니다. 음식과 함께 즐기는 먹을거리이기에 조화를 생각하며 산뜻한 맛을 빚습니다. 발효 과정에서 생기는 기분 좋은 산미와 은은한 감미의 여운이 깔끔합니다.

세 번째는 자연을 담아 빚는 가향주입니다. 선조들은 자연의 제철 재료로 술을 빚었습니다. 봄에는 꽃을 더해 봄의 정취를 느끼고 가을에는 갓 수확한 과일로 풍성함을 즐겼습니다. 자연의 재료를 더해 술을 빚던 가향주 문화를 이어받아 자연 재료로 빚는 술이 백세주®임을 표현했습니다.

다섯 번째는 다양성이 완성한 합의 미학입니다. 쌀과 누룩 그리고 사철 재료가 한데 합쳐져 맛을 완성합니다. 쌀과 누룩의 고소함, 자연의 재료에서 나오는 풍미는 발효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생기는 산미와 향취를 만나 깊이 있는 맛의 향연을 만들어내고자 했습니다.

3. 리브랜딩을 하면서 기존 백세주® 아이텐티티 중 유지 요소와 새로운 아이덴티티 변경 요소는 무엇입니까?

유지 요소는 브랜드의 본질인 술빚는 제법과 주원료입니다. 백세주®의 근간이 되는 생쌀발효법*과 직접 키운 국순당® 누룩, 우리나라 최초의 양조 전용쌀인 ‘설갱미’는 그대로 유지했습니다.

알코올 도수도 13%를 그대로 유지했습니다.

* ‘생쌀발효법’은 고려시대 명주인 백하주의 제법을 바탕으로 국순당®이 복원한 특허 기술로 술이 완성될 때까지 높은 열을 가하지 않고 가루 낸 생쌀과 상온의 물을 그대로 사용한다. 열을 가하지 않아 영양소 파괴도 적을 뿐 아니라 필수 아미노산과 비타민이 다량 함유되어 있다. 또한 일반적인 제법인 고두밥을 짓는 과정이 필요 없어 에너지 절감효과가 80%가량에 이르고 이산화탄소 발생량도 최소화한 친환경적 저탄소 제법이다.

변경 요소는 재료의 비중입니다. 새로운 백세주®는 우리 전통주의 특징인 향취는 고스란히 계승하고 맛은 음식과 곁들였을 때 조화가 잘 어우러지도록 개선했습니다. 백세주® 특유의 향이 좀 더 은은하게 풍기고 술의 감미와 산미가 도드라지지 않게 재료의 비중을 조정했습니다.

전체적인 맛은 발효과정에서 생기는 기분 좋은 산미와 은은한 감미가 서로 어우러져 함께 즐기는 음식의 맛을 더욱 잘 음미할 수 있도록 개선했습니다.

4. 용기 컬러 아이덴티티 변경 목적과 의미는 무엇입니까?

용기 색깔은 갈색 병을 도입했습니다.

우리 술의 전통과 가치를 표현하고자 좋은 술을 빚던 옹기 항아리와 다양한 재료를 품어 키우는 자연 속 흙의 색상을 참고해 갈색을 도입했습니다. 갈색병은 외부 빛의 영향을 최대한 차단해 맛과 향이 번함 없이 유지되는 효과도 있습니다.

백세주® 병 디자인은 한국적인 곡선미를 활용한 백세주만의 독특한 잘록한 병 디자인을 그대로 유지했습니다.

5. 라벨 아이덴티티 의미는 무엇입니까?

라벨 디자인은 한국적인 멋과 품격을 담았습니다. 한자와 한글의 조화를 추구했습니다. 라벨 전면에는 백세주®가 출시한 1992년부터 32년간을 거치면서 겹겹이 쌓아온 시간을 표현하고 향후 백 년을 잇는 의미를 담아, 백세주의 ‘百’을 한자로 수묵화 기법으로 강렬하게 표현했습니다.

여기에 ‘백세주®’ 한글로고를 직선을 활용한 현대적인 디자인으로 표현, 과거와 미래를 연결하는 이미지를 형상화했습니다.

백세주® 용기와 라벨 디자인 변경 역사/사진=브랜드타임즈®
백세주® 용기와 라벨 디자인 변경 역사/사진=브랜드타임즈®

한편, 2024년 3분기까지 국순당® 제품 별 누적 매출액 비중은 탁주(국순당생막걸리® 외)가 47.16%, 약주(백세주® 외)가 20.02%, 와인(까르피네토® 외)가 13.42%, 기타(주류와 임대수익 외)가 19.40%다.

백세주®의 리브랜딩 제품은 9월 하순에 출시 되었고, 2024년 횡성한우축제 현장에서의 소비자 반응은 좋은 편이었다. 그러므로 리브랜딩 성공으로 백세주®가 더 많은 매출을 달성한다면 횡성군 농가소득 증대, 국가 및 지역경제 발전에 더 많은 기여를 할 것이다.

단, 리브랜딩에 대한 소비자 평가가 반영된 브랜드노믹스® 효과는 4분기 매출 현황이 발표되어야 좀 더 정확히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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