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유망주 출신 김민규…티밋® 브랜드로 새로운 도전 나서
축구 유망주 출신 김민규…티밋® 브랜드로 새로운 도전 나서
  • 원혜정 기자
  • 승인 2023.08.08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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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민국 국민 모두에게 사랑 받는 티 브랜드로 성장이 목표

한 때 축구 유망주로 촉망 받던 선수가 차(Tea) 사업을 시작해 주목 받고 있다.

고등학교 2학년이라는 이른 시기에 선수로서의 길을 포기했지만 오히려 좌절하지 않고 새로운 분야를 개척해 가는 모습으로 축구계 동료 선후배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다.

8월 18일 출시를 앞둔 티밋®은 기분에 맞춰 마실 수 있는 차(Tea)를 브랜드다.

첫 제품 릴렉스티는 심신 안정에 도움을 주는 허브들로 블렌딩 된 허브티다. 기능성 블렌딩 티 개발부터 판매까지 바쁜 일상에 여유와 안정을 찾아주고자 출범한 야심작 브랜드다.

브랜드타임즈®에서는 8월 18일 쿠팡®, 스마트스토어 출시 준비에 여념이 없는 김민규씨를 만나 인생역정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8월 중순 출시를 앞둔 블렌딩 티 브랜드 “티밋®”/사진=김민규
8월 18일 출시를 앞둔 블렌딩 티 브랜드 “티밋®”/사진=김민규

새로운 차 사업을 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요?

어렸을 때부터 운동을 좋아했어요. 초등학교 4학년 점심시간에 친구들과 뛰어 놀다가 우연히 주변 학교 축구부 코치의 눈에 띄어 축구부가 있는 학교로 전학을 가서 정식으로 축구를 시작했어요. 브라질, 일본 등 다양한 나라에 가서 친선경기도 경험하고, 고등학교 때는 제주유나이티드U-18세팀 소속으로 경기를 뛰며 꿈에 한 발짝 가까워졌다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고등학교 2학년 시절 부상과 슬럼프 등 개인 사정으로 인해 축구를 그만두었어요. 8년 동안 축구만 바라보다가, 막상 그만두게 되니 허무하고 막막했어요.

그러던 차에 초등학교 시절 같이 축구 하던 친구가 발리에서 지낸다는 소식을 듣고, 무심코 부모님을 설득하여 무작정 발리로 떠났어요. 발리에서 국제학교를 다니며 새로운 삶을 시작하게 되었죠. 이것이 인생의 터닝 포인트가 되었어요.

제주유나이티드 U-18세 팀에서 뛰던 시절 모습/사진=김민규
제주유나이티드 U-18세 팀에서 뛰던 시절 모습/사진=김민규

고등학교 유학 생활은 어땠나요?

갑작스레 유학을 떠나 1년간은 고생을 많이 했어요. 무엇보다 언어가 통하지 않아 힘들었어요. 학교에서 수업을 알아듣지 못해서 무시도 많이 당했어요. 학교에서는 영어, 밖에서는 인도네시아어를 사용해야 했어요. 두 가지 언어를 한 번에 습득하려니까 많이 버거웠어요. 그래도 좋아하던 축구를 통해서 친구도 사귀고 점점 적응을 해나갔어요.

사업에 흥미를 느끼기 시작한 건 학교 그룹 과제를 통해서였어요. 비즈니스 수업 프로젝트를 위해 조를 편성하고, 사업아이디어를 구상하여 제품을 출시해, 실제로 판매까지 이어가야 했어요. 저희 그룹은 밀크티를 만들어 판매하고 나중에 프로젝트 발표도 잘 마무리했죠.

제가 만든 제품을 판매하고 수익을 창출하면서 보람도 느끼고 성취감을 느끼었어요. 이후, 수첩을 가지고 다니며 주변에 사업 아이템이 될만한 것은 모두 적기 시작 했어요.

고등학교 비즈니스 프로젝트 때 만든 밀크티 제품/사진=김민규

이번에 출시하는 티밋®이 처음 사업이 아니라고 들었는데요?

네, 맞습니다.

발리에서 유학을 마치고, 싱가포르로 대학 진학을 앞두고 여행을 하던 중 코로나로 공항이 문을 닫아 말레이시아에 갇히게 되었어요. 계속되는 락다운으로 게스트하우스에서 1년 동안 지내게 되었어요.

다양한 나라 에서 온 여행객들과 함께 지내며 시각을 넓힐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어요. 개발자, 대학원생, 사업가 등 많은 사람을 모여있었죠. 그러던 중, 같이 지내던 한 여행객과 대화를 나누다 제 사업 아이디어에 관심이 있다고 해서 같이 사업을 시작하게 되었어요.

한국에서 유행하던 닭가슴살 사업이었죠. 이슬람국가에서 닭의 수요는 굉장히 높으며, 아직 시장에 경쟁자도 없어서 홍보만 잘하면 잘될 거라고 생각했어요.

그렇지만 이방인으로서의 사업 준비 과정은 쉽지 않았어요. 먼저, 이슬람 문화를 이해하고 존중해야 했어요. 외국인으로서 사업자 등록은 복잡했으며, 이슬람 율법은 매우 엄격했어요.

무슬림이 먹고 쓸 수 있는 할랄 제품을 만들기 위해, 한국에서 사용하는 치킨 염지제도 사용할 수 없었어요. 결국, 치킨 염지제를 직접 만들어야 했어요. 어느덧, 제품 준비가 완료되고 여러 식품업계 관계자를 만나 미팅을 가졌어요. 생각보다 좋은 반응을 얻게 되었어요.

하지만, 제품 출시 직전 파트너와 의견충돌로 사업을 중단하고, 얼마 후 공항이 재개되어 한국으로 돌아오게 되었어요. 첫 사업이 허무하게 끝이 났지만, 이를 통해 전반적인 사업 준비 과정 등 다양한 것을 배우고, 파트너 선택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되는 계기가 되었어요.

1년동안 게스트 하우스에서 같이 지낸 여행객들/사진=김민규
1년동안 게스트 하우스에서 같이 지낸 여행객들/사진=김민규

닭가슴살에서 블렌딩티로 사업을 변경한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한마디로 여행에서 찾았다고 할 수 있어요.

한국으로 돌아오고 얼마 후, 다시 유럽으로 여행을 떠났어요. 영국을 여행 중 자연스레 차를 접하게 되었어요.

차를 가지고 사업을 할 수 없을까 생각하다가, 우연히 주변 지인 중 카페인 중독으로 커피대신 차를 마시려 하는데, 자신에게 맞는 차를 찾기가 어렵다는 말이 떠오르게 되어었요.

이후, 런던에서 유명한 차(Tea) 브랜드 매장을 찾아가 아이템을 발굴하기 시작했어요. 현지인에게 조언도 구하고, 아이디어를 얻기 위해 노력했죠. 차의 나라답게 여러 제품의 차를 접할 수 있었어요. 그러다, 기분에 맞춰 마실 수 있는 기능성 차를 판매하면 좋겠다 싶어 한국으로 돌아와 바로 사업을 준비했어요.

여행 중 친구들을 만나 사업에 대한 조언을 구하였다는 김민규 대표/사진=김민규
여행 중 친구들을 만나 사업에 대한 조언을 구하였다는 김민규 대표/사진=김민규

티밋®의 브랜드 컨셉은 무엇인가요?

"기분에 따라 마시는 차"에요.

첫 제품인 릴렉스티는 심신안정에 도움을 주고자 만들었어요.

다양한 차와 허브를 배합하여 기분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기능성 차를 구상했어요. 차에 대한 기본지식이 없다 보니 전문가에게 블렌딩을 맡기려고 알아보게 되었어요. 하지만, 가격이 너무 비싸 직접 블렌딩을 해야겠다 마음먹고 다양한 차에 관한 공부부터 시작했어요.

인터넷과 책을 통해 차와 허브의 효능, 부작용 등을 알아보고 정리하며, 6개월 후에 릴렉스티를 개발하게 되었어요. 샘플을 들고 주변 지인 등 다양한 사람들을 찾아가 시음을 요청하고, 보완을 통해 최적의 맛을 찾아갔어요. 우려와 달리, 주변에서 맛있다고 해서 너무 뿌듯한 순간이었어요.

심플하고 깔끔한 릴렉스티 티밋® 패키지 디자인/사진=김민규
심플하고 깔끔한 릴렉스티 티밋® 패키지 디자인/사진=김민규

티밋®을 준비하면서 힘들었던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패키지 디자인이었어요. 요즘은 심플한 디자인이 인기더라고요. 스티커를 제작하여 패키지에 부착하면 단가를 줄일 수 있었지만 투박한 느낌이 들었죠. 저렴한 제품의 이미지는 벗어나고 싶었어요. 일러스트 디자인을 패키지에 인쇄 제작하여, 심플하면서 깔끔한 패키지에 초점을 맞췄어요.

온라인 출시 전에 티밋®은 온오프라인을 통해 제품과 함께 전용 쇼핑백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어요. 원래 쇼핑백을 따로 만들 생각이 없었는데, 지인의 권유로 쇼핑백을 같이 제공하게 되었죠. 이후, 많은 사람들이 선물용으로 찾아 주시는 거 같아요.

릴렉스티 티밋®에 대해 설명을 해주시겠어요?

한 문장으로 정리하면 맛있고 건강한 차“라고 할 수있어요.

카페인과 인공 첨가물이 함유되지 않아 남녀노소 누구나 건강하게 즐길 수 있어요. 캐모마일, 레몬그라스, 라벤더, 페퍼민트 등 원료를 알맞게 배합해 릴렉스티로 만들었어요.

티밋®은 자체 블렌딩 과정을 통해 맛과 건강을 모두 잡았어요. 건강 웰빙 라이프를 추구하는 현대인에 맞춰 릴렉스티에는 인공 첨가물과 카페인이 함유되지 않았어요. 또한 플라스틱 티백에서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된다는 소식에, 티밋 모든 제품에 옥수수 전분으로 만든 PLA생분해 플라스틱 티백을 사용해 고객들이 안심하게 제품을 접할 수 있게 하였어요.

카페인 중독 등 다양한 부작용으로 커피를 줄이고 차를 찾는 사람들에게 많은 관심이 집중될 것이라 기대하고 있어요.

심신안정에 도움을 주는 허브들로 블렌딩 된 릴렉스티/사진=김민규
심신안정에 도움을 주는 허브들로 블렌딩 된 릴렉스티/사진=김민규

브랜드 티밋® 결정 배경과 비전은 무엇인가요?

시중에는 다양한 차가 많지만, 소비자가 개인의 체질과 함께 차의 맛과 특성을 파악하여 본인에게 맞는 좋은 차를 찾는 것이 쉽지 않다는 걸 알았어요. 그래서 브랜드에 “기분에 따라 자신에게 맞는 티를 만나다”라는 뜻을 담아 Tea(티) + Meet(만나다)를 합성해 티밋®으로 결정했어요.

장점은 남녀노소 누구나 건강하고 편하게 즐길 수 있는 맛있는 차를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한다는 것 이라고 생각해요.

비전은 다양한 제품을 통해 차에 대해 잘 모르던 사람들에게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고, 정신 없는 이 사회에서 많은 사람이 티밋®의 차(Tea) 한잔으로 몸과 마음을 위로하고 힘이 되는 브랜드가 되는 것이에요.

인생의 목표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티밋®의 김민규 대표는 “세상에 버릴 경험은 없다”면서 미래에 대한 당찬 포부를 밝혔다.

“티밋®의 제품은 8월 18일 이후 온라인 채널을 통해 찾아볼 수 있으며, 전국에 있는 카페와 오프라인 매장에 납품을 준비하고 있다”라고 했다.

“고등학교 때까지 축구가 인생에 전부라고 생각했는데, 시간이 지나고 보니 그저 삶의 한 순간이더라고요, 지금은 좋은 추억으로 가지고 있어요. 비록 축구선수의 꿈은 이루지 못했지만, 운동을 통해 배운 승부욕, 근성 등이 현재 사업을 운영하면서 많은 도움이 되는 거 같아요. 외국에서 닭가슴살 사업을 시작으로, 한국에서 전화영어 사업, 그리고 차 사업까지 3번째 사업에 도전하고 있다. 어린 나이에 많은 경험을 했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라고 했다.

앞으로의 도전이 기대되는 티밋®의 김민규 대표/사진=김민규
앞으로의 도전이 기대되는 티밋®의 김민규 대표/사진=김민규

끝으로 “저를 끝까지 지지해 주고 응원해 준 가족에게 감사하고 있다는 마음과, 앞으로 다양한 제품을 출시하여 브랜드를 키우고 학업도 잘 마무리하고, 이번 경험을 발판 삼아 사람들과 사회에 도움을 주는 영향력 있는 사업가로 성장해 축구와 운동을 하고 있는 후배들에게 꿈과 희망이 되고 싶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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