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에서 지난 11월 2019년 한우고기 소비·유통 조사 보고서를 발표했다. 육류 구입시 고려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맛으로 나타났다. 주 구입 부위는 등심이 가장 많았다. 한우고기 구입에 미치는 판촉 활동은 ‘가격할인’이 가장 높았다.

수입육 소비자 중 한우고기로 가격이 떨어져야 한다는 의견이 94.1%로 가장 많았다.

한우고기 소비 활성화를 위해서는 비싼 가격을 낮출 수 있는 개선 방안이 마련되어야 한다.

우리나라 가구소비자는 육류 구입 시 주로 맛(25.2%), 원산지(23.0%), 가격(18.0%)을 고려하여 구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든 지역에서 ‘원산지’ 또는 ‘맛’을 고려하는 비중이 가장 높았다. 40대 이하인 경우 ‘맛’을 고려하는 경향이 상대적으로 더 높은 반면 50대 이상인 경우 ‘원산지’를 더 고려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쇠고기 중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쇠고기는 한우고기(69.0%)로 전년 대비 1.6%p 상승했다. 국내산 쇠고기에 대한 선호도는 높아진 반면, 수입산 쇠고기에 대한 선호도는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산 쇠고기는 ‘맛’보다는 ‘가격’이 가장 큰 선호 이유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격’에 대한 선호도는 높은 반면 국내산 쇠고기에 비해 ‘안전성’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의 쇠고기 별 구입 경험 조사에서는 ‘한우고기(83.9%)’, ‘호주산 쇠고기 (62.9%’), ‘육우고기(44.8%)’, ‘미국산 쇠고기(42.5%)’ 순으로 나타났다. 미국산 쇠고기를 제외한 모든 쇠고기 구입 경험이 전년 대비 감소했다.

한우고기 소비 경험은 전년 대비 6.4%p 하락한 83.9%로 최근 3년간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쇠고기 별 1회 평균 구입량은 ‘호주산 쇠고기’ 가747.5g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미국산 쇠고기’ 683.9g,‘한우고기’ 554.3g, ‘육우고기’ 522.7g, 으로 나타났다.

쇠고기 별 1회 평균 구입액은 ‘한우고기’가 36,319원으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육우고기’ 24,442원, ‘미국산 쇠고기’ 23,866원, ‘호주산 쇠고기’ 23,182원 순이었다.

쇠고기 별 월 평균 구입 빈도는 ‘한우고기’가 1.8회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호주산 쇠고기’ 1.7회, ‘육우고기’ 1.7회 순으로 나타났다.

한우고기 주요 구매 장소는 ‘대형할인점(40.3%)’이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일반정육점(25.6%)’, ‘슈퍼마켓(13.3%)’, ‘축산물브랜드 직영점(12.2%)’ 등의 순서로 나타났다.

가구소비자의 한우고기 주 구입 부위는 등심(34.4%), 양지(16.8%), 안심(13.7%), 갈비(13.0%)순으로 나타났다.

부위별 구입 이유 중 ‘가격이 적당’한 부위는 앞다리(33.3%), 설도(23.3%), 양지(18.4%) 등 주로 저지방 부위로 나타났다. ‘맛’이 좋은 부위는 갈비(46.2%), 등심(40.0%), 채끝(37.4%) 등이었다.

한우고기 가격 하락에 따른 수입육 구입 변화에 대한 조사에서는 ‘한우고기 가격이 지금보다 20~30% 떨어지면 수입육을 한우고기로 대체하여 구입하겠다’고 응답한 비율이 45.2%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 ‘지금보다 10~20% 떨어지면 한우고기로 대체 하겠다’고 응답한 비율이 33.0%로 나타났다.

반대로 지금보다 한우고기 가격이 상승할 경우에는 ‘호주산 쇠고기(34.2%)’, ‘돼지고기(24.9%)‘, ’육우고기(22.8%)‘순으로 대체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소비자가 한우고기를 구입하는데 영향을 미친 판촉 활동은, ‘가격할인(49.0%)’이 가장 높았다. 그 다음으로 ‘특별한 판촉활동 상관없이 구매(31.5%)’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격할인’에 따른 소비 비중은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다. 반면, ‘덤 행사’나 ‘정량이상 지급’, ‘쿠폰 증정’ 등의 판촉 활동에 따른 소비 비중은 전년 대비 유의미하게 증가하였다.

가구소비자가 원하는 한우고기 소비촉진을 위해 유통주체들이 우선적으로 노력해야 하는 사항으로, ‘판매가격 인하’가 35.3%로 가장 높았다. 그 다음으로 ‘유통과정 투명(20.4%)’, ‘안전한 쇠고기 판매(13.9%)’ 순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소비자는 한우 이미지 개선을 위해서 ‘정확한 쇠고기 등급제에 대한 정보 전달’이 36.5%로 가장 중요하다고 답했다. 다음은 ‘한우고기 성분 및 영양 관련 우수성 홍보’ 29.2%, ‘믿을 수 있는 한우고기판매점에 대한 홍보’ 20.7%로 응답했다.

결론적으로 우리나라 소비자의 한우고기 소비 활성화를 위해서는 구입에 가장 중요한 가격을 낮출 수 있는 개선 방안이 마련되어야 한다. 또한 정확한 쇠고기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 소비자가 안심하고 구입할 수 있게 해야 한다.

신동호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