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주시 특산물 “감” 표현 70%
상주시는 2020년 08월 10일부터 8월 30일까지 한달 간 현재 사용하고 있는 슬로건 ‘저스트 상주(Just Sangju)”를 대체할 새로운 도시 브랜드 슬로건 공모전을 진행했다.
이후 공모에 응모한 다수의 후보 안 중 10가지 안을 9월18일부터 9월23일 상주시청 홈페이지의 시민의소리 설문조사 사이트에서 후보 안 선정을 위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후보 안 중 44.9%가 새로운 슬로건으로 선정할 후보 안이 없다고 답변했다
총 10개의 안에 대해 설문조사에서 44.9%가 선정할 후보 안이 없다고 투표를 하였다. 공모전의 단점이 그대로 나타난 결과였다.
설문조사 후보 안 중 상주시 특산물 “감” 표현이 70%로 절대적이었다
설문조사를 실시한 10개 후보 안 중 무려 70%에 해당하는 7건이 상주의 특산물 “감”을 표현한 안으로 나타났다. 상주가 예로부터 “삼백의 고장”이라고 해서 “쌀, 누에고치, 곶감”이 대표 특산물이었는데 유독 감이 많이 표현 되었다.
후보 안이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의 상주를 표현하지 못하고, 너무 한 가지에 치중한 후보 안이 많았다는 것은 아쉬울 수 밖에 없다.
슬로건이나 브랜드 개발에는 데는 두 가지 방법이 있다. 하나는 내부직원 도는 전국민을 대상으로 공모전을 실시하는 것이고, 또 하나는 전문가를 통해 개발 하는 것이다.
두 가지 방법 모두 장점과 단점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브랜드 개발이 단순히 멋있는 단어나 문장을 찾는 것이 아니라 브랜드 정체성을 만드는 것이라는 관점에서 보면 공모전은 분명히 한계가 있다.
정체성은 현재 보여지는 것이 아닌, 미래에 브랜드가 만들고 싶은 모습이므로 전략적일 수 밖에 없다. 그렇기 때문에 국민을 대상으로 한 공모전에서 좋은 슬로건을 찾는 데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 공모전은 결과보다 홍보효과가 더 높은 방법이다.
상주시가 선호도 조사에 참여한 시민들의 의견을 받아 들이고, 상주시의 미래 비전을 담은 독창적인 슬로건으로 어떤 후보 안을 결정할지 결과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