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년 연속 국가브랜드 대상 수상
굴로장생®은 제주농협 감귤 통합브랜드다. 2015년 지역농협마다 사용하고 있는 37개의 난립된 개별브랜드를 하나로 통합해 품질관리의 어려움과 소비자 혼선을 해결하기 위해 개발했다.
2020 국가브랜드 대상에 선정되어 5년 연속 대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오렌지 대표 브랜드 ‘썬키스트®’처럼 감귤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을지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된다.
‘귤로장생®’은 제주 감귤과 불로장생을 합친 단어다. 비타민, 무기염류, 식이섬유의 중요한 섭취원으로 항산화, 항암, 항비만 등에 효과가 있는 “제주감귤을 많이 먹으면 장생 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
하지만 ‘귤로장생®’과 불로장생을 연계 시킨 것은 브랜드 정체성(Brand Identity) 측면에서 좋은 전략은 아니다.
첫 번째는 감귤과 불로장생의 관련성이다. 감귤이 영양이 많다는 것은 누구나 이해한다. 하지만 소비자가 감귤을 먹으면서 불로장생을 생각하지 않는다. 귤이 불로장생하는데 좋은 과일이라는 내용은 역사적으로나, 의학적으로나 찾아볼 수 없다.
두 번째는 브랜드 디자인 문제다. 불로장생과 연계하다 보니 십장생(해, 산, 물, 돌, 구름, 소나무, 불로초, 거북, 학, 사슴)•중 하나인 ‘학’을 소재로 디자인 했다. 학과 감귤의 관련성이 없어도 너무 없다. 학은 귤도 제주도와도 연결이 되지 않는다.
브랜드 정체성은 제품과 희망 이미지를 브랜드 네임과 디자인으로 표현된다. 귤로장생®은 감귤의 특성도, 제주도 특산품 이미지도 표현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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